세계여성발명대회 3관왕 서진순씨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9-05-09 08:46:38 조회수: 1773 <세계여성발명대회 3관왕 서진순씨> [연합뉴스] 2009년 05월 08일(금) 오후 04:1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우리 농산물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지난 4일 폐막된 '제2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음식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마늘파우더'로 금상, '마늘파블렛'으로 은상, '마늘황기바'로 동상을 휩쓴 희망건강랜드 서진순 대표 (53.여. 충북 제천시 화산동)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씨는 시아버지가 30년 넘게 운영해 온 '제천 민약연구소'를 물려받아 지난 1983년부터 희망건강랜드로 새롭게 상호를 변경해 26년 동안 한방가공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한방 제조기술과 민약제조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 온 서씨는 수천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 1993년 사과, 배, 포도, 호박 등을 주재료로 하는 한방과채(과일.채소)음료를 개발했다. 농산물과 한약재의 성질에 따른 온도·처리방법 등의 새로운 제조기술이 탄생된 순간이었다제조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서씨는 "언젠가는 다 알게 될 것인데…"라며 혼자의 노력으로 터득한 제조방법을 알려줘 퇴로의 길로 접어들고 있던 한방업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줬다. 음식으로 못 고치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서씨는 다양한 농산물의 가공처리 방법을 찾던중 제천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를 각종 식품의 첨가제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발상에서 약이 아닌 일상의 기능과 기호식품으로 농산물과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식품 음료를 연구하게 됐다. 밤낮으로 인터넷과 각종 학술지와 학회지, 연구논문 등을 탐독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의 민약기술 검토와 식품과 관련된 책들을 열독하면서 한방음료의 매력에 빠졌다. 2003년 마늘·양파·도라지음료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2005년에는 생강·쑥 음료, 한방 아이스크림 등을 상품화했고 2006년에는 제철 채소와 과일로 만든 음료 '늘머니'를 내놓았다. 서씨는 이 같은 연구와 노력으로 2007년 행안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지식인과 신지식인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으며, 여성발명 우수사례 장려상, 여성특허기술대전 동상, 여성발명경진대회 장려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 작년 5월 31개국 여성발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음식부문에서 양파음료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서씨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연계해 외국시장 조사는 물론 외국 진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마늘·양파 음료가 비만, 고혈압,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세계화는 시간문제"라고 확신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